인디애나, 일리노이 주와 경계선 변경하자
일리노이와 인디애나 주 경계를 다시 설정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실현 가능성은 낮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 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인디애나 주의회에서는 인디애나와 일리노이 주 경계를 다시 확정해야 한다는 법안이 분과위원회를 통과했다. 인디애나 하원법안 1008은 인디애나 주에서 5명, 일리노이주에서 5명의 위원들을 임명해 두 주간 경계를 다시 확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위원들은 각 주지사가 임명토록 하고 있다. 이런 법안이 등장하게 된 것은 최근 일리노이 주 30개 이상의 카운티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주를 떠나야 한다는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선거에서도 7개의 일리노이 카운티가 이런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아이로쿼이스와 칼훈, 클린턴, 그린, 저지, 매디슨, 페리 카운티가 해당 카운티다. 이 가운데 아이로쿼이스는 인디애나 주와 접경 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나머지 카운티는 미주리 주와 인접한 곳이다. 하원법안은 일부 일리노이 주민들이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믿고 있다면 인디애나 주가 이를 해결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10만명의 일리노이 주민들이 인디애나주로 이주했다는 것도 언급됐다.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는 이와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입장이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무모한 시도다. 주 경계가 변경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인디애나는 임금이 낮은 주로 노동자를 보호하지 않고 의료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연방법에 따르면 주 경계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각 주 의회가 이를 승인해야 하고 연방 의회에서도 이를 가결해야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미국 역사상 주 변경안이 이런 절차를 거쳐 통과된 전례가 없고 해당 주간 이견차가 크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울러 일리노이에서 분리를 원하는 일부 카운티 주민들은 새로운 주를 창설하는 것을 원하고 있지 인디애나 주로의 편입을 바라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와 인디애나주 경계에 위치한 인디애나주 레이크 카운티의 경우 오히려 일리노이 주로의 편입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athan Park 기자인디애나 일리노이 인디애나 일리노이 인디애나주 경계 일리노이 카운티